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한다는 4일 MBN의 단독보도에 정치권도 그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경제민주화 후퇴 논란에 대한 공세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종인 /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 위원 (지난해 12월)
- "새누리당에서 박근혜 후보만큼 경제민주화에 대한 얘기를 확실하게 한 분이 거의 안 계십니다."
지난 대선 박근혜 당시 대통령 후보의 경제민주화 공약을 집대성한 김종인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하지만, 새누리당 집권 이후 경제민주화 공약이 후퇴했다며 잇달아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지난 5월)
- "창조경제라는 것도 경제민주화의 바탕 없이는 창조경제도 이루기 어려워요."
결국, 김 전 비대위원은 새누리당과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탈당 시점도 대선 1주년인 오는 19일경으로 정해 그 상징성은 더 큽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 "작년에 선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당원 됐는데요. 내가 당원이 되고 안 되고가 의미도 없는데 뭐…. 나중에 그때 말할게요. (탈당 부인은 안 하시네요?) 네."
김 전 비대위원의 탈당이 현실화된다면 그동안 경제민주화 후퇴 논란에 대해 여권을 비판해 온 민주당으로서는 공세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반면, 새누리당으로서는 경제민주화의 산파 격인 김 전 비대위원이 당을 완전히 등졌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