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과 바이든 미 부통령 면담이 끝나고, 잠시 후 우리의 새 방공식별구역이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어도와 마라도, 홍도가 모두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데, 구체적인 구역은 모레 공개될 전망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는 잠시 후 3시부터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보정책 조정회의를 엽니다.
이번 회의 핵심 주제는 새 방공식별구역 확대안입니다.
중국이 새 방공식별구역에 우리나라 이어도 상공을 포함 시킨 데 따른 대응 차원에서 우리도 기존 방공식별구역보다 확대할 예정입니다.
방공식별구역은 영공을 지키기 위해 영공보다 더 크게 설정한 영역으로 '준 영공'으로 여겨집니다.
새 방공식별구역에는 이어도는 물론 마라도와 홍도 인근 하늘도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최근 중국이 선포한 방공식별구역과 겹치고, 일본 방공식별구역과도 중첩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진 / 국방부 장관(어제)
- "당연히 방공식별구역은 이어도가 포함돼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조정회의에서 결정된 새 방공식별구역은 대통령 보고를 거쳐 모레 공개될 전망입니다.
정부가 새 방공식별구역을 발표하면 중국을 비롯해 일본 등 주변국이 반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