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을 만났습니다.
바이든 미 부통령은 "미국 반대편에서 베팅을 하는 건 좋은 베팅이 아니다"라는 말을 했는데요.
과연 무슨 의미일까요?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반갑게 마중나와 두 손을 맞잡자,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도 잡은 손을 놓을 줄 모릅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한미 동맹을 강조하는 말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지난 60년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해서 한·미 동맹이 더욱 심화·발전되길 희망합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부통령
- "한국민들이 지난 60년 동안 이뤄낸 업적에 대해 얼마나 깊은 존경심과 존중심을 가졌는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바이든 부통령은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정책을 말하며 "미국의 반대편에 베팅하는 건 좋은 베팅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계속 한국에 베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한미 동맹을 강조하는 말이라고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 인터뷰 : 윤병세 / 외교부 장관
- "'한미 동맹을 보다 강하게 믿고 나가자!'는 그런 표현을 바이든 부통령 식으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동북아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며 기존 한·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한·미·일 삼각공조를 위해 "한일 관계 장애요소가 빨리 해소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박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은 '장성택 실각' 등 최근 북한 상황에 대한 의견 교환과 함께 우리나라의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 TPP 가입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