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대북 포용정책은 절대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치복귀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연합뉴스와의 송년 특별회견에서 내년 대선 정국에서의 'DJ 역할론'에 대해 자신은 정치를 끝낸 사람이라며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다시 정치를 할 수도 없는 것 아니냐"고 선을 그었습니다.
범여권 통합신당 추진 움직임에 대해서도 "자신이 관여하는 것은 도움이 안된다"고 못박았습니다.
정치문제와 달리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절대 대북포용 정책의 근간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며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 김대중 / 전 대통령
- "바꿔서 우리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우리하고 북한하고 개성철수하고 금강산 안가고 그래서 우리에게 무슨 이익이 있습니까?"
6자회담에서 우리의 역할을 위해, 또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남북 정상회담은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라는 돌발상황으로 무산된 방북에 대해선 "여건만 조성되면 가겠지만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김대중 / 전 대통령
- "내가 전직 대통령이라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함부로 움직일 수 없는 것 아닌가..."
한편 정계개편의 격랑에 휩싸인 정치권을 향해선 "지도자들은 국민을 하늘같이 생각하고 자신이 손해를 보더라도 국민이 바라는 바를 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던졌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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