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여 동안 모습을 감췄던 김정은의 아내 리설주의 모습이 북한 기록영화에서 보였습니다.
오늘 밤 시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할 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58일 동안 잠적했던 김정은의 아내 리설주가 북한 매체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두 달 전인 지난 10월 16일 러시아 악단 공연 관람 소식을 끝으로 두문불출한 리설주는 지난 13일 북한 조선중앙TV에서 방영한 기록영화에 김정은과 나란히 나타났습니다.
지난 여름 촬영한 모습이지만, 장성택 사형 뒤 추측이 분분한 가운데 방영된 건 건재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지난해에도 50여 일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리설주에게 이번에는 유독 관심이 쏠린 이유는 장성택과 관련된 소문 때문이었습니다.
장성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에 함께 숙청됐을 거란 추측입니다.
관심은 오늘 자정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식에 등장할 지입니다.
지난해엔 검은 한복을 입고 김정은 제1위원장 바로 옆에서 참배를 한 만큼 여기에 나타나지 않을 경우 기존의 소문이 북한 전역으로 퍼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장성택 처형의 또다른 의혹 가운데 하나인 리설주 연루설이 2주기 참배를 통해 해소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