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추모대회의 관심사 중 하나는 김정은의 고모이자 처형된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가 과연 참석할지 였습니다.
하지만, 김경희는 대회장에 나타나지 않았고,김정은의 부인 리설주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국태 전 당 검열위원장 장의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건재함을 알렸던 김경희.
이번 김정일 2주기 추모식에도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김경희의 모습은 끝내 보이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끊임없이 나돌았던 건강 이상설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으론 최근 남편인 장성택의 처형으로 아직은 공식석상에 나타나기가 꺼려졌을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남광규 /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교수
- "장성택이 사형까지 당한 상황 속에서 북한 주민들이 봤을 때 인륜의 입장에서 이상한 모습 아니겠습니까."
김경희와 더불어 관심을 끈 또 다른 인물, 리설주 역시 추모대회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주기 추모식에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던 리설주이기에 이번 2주기 추모식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왔던 상태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번 불참의 이유가 장성택과의 관련설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그동안 여러 설들이 나돌았던 북한의 두 여인 김경희와 리설주.
결국, 2주기 추모식에 불참하면서 이들을 둘러싼 추측들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