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4대 그룹 총수와 만나 기업의 해외 투자와 해외 진출 확대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총수들은 내년 투자를 47조9천억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는데,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상범 기자!!(네, 청와대 입니다.)
<앵커1>
노 대통령이 4대 그룹 총수와 별도로 만난 것은 처음인데..기업들의 해외 진출과투자 방안을 검토중이라고요.
<질문1>
네, 노 대통령이 어제 4대 그룹 회장들을 다른 회장들과 분리해 별도로 만난 자리에 언급한 내용입니다.
그룹 총수들이 환율에 대한 애로를 표시하자 노 대통령은 환율 절상 압력을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해외 투자, 진출 확대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윤대희/ 청와대 경제정책수석
-"국내유동성을 해외로 돌리는 자본거래를 통해 환율 절상 압력을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해외 투자, 진출 확대 방안을 검토중이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업의 해외 투장에 대한 각종 규제를 대폭 풀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 집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기업들이 패키지 형태로 묶어 해외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 등을 재경부 관계부처에서 논의중이며, 내년 1월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노 대통령은 경제 전망이 불투명 할 때일 수록 선제적 투자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기술 개발 투자 확대를 위해 재계가 노력해 줄 것도 당부했습니다.
<앵커2>
기업 총수들은 투자와 일자리 확대 등을 를 약속했는데, 구체적 발언 내용 궁금한데요.
<기자2>
네,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은 일자리 창출과 투자확대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는데요.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현대제철 등의 투자를 최대한 확대해 일자리를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구본무 LG 회장은 LG필립스 파주 공장이 일관 생산체계를 갖추게 되면 관련 회사들이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환율과 고유가 문제와 관련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에 대한 주문도 있었는데요.
이건희 삼성 회장은 환율 때문에 기업 상황이 힘들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환율이 급락하면서 손익면에서 여러가지로 좋지 않았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최태원 회장은 한미를 넘어 한일, 한중 FTA 협상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4대 그룹 총수들은 내년 투자를 전년 대비 5.3 증가한 47조9천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3>
노 대통령이 재계의 출자총액제도 완전 폐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뉘앙스의 발언도 했다면서요.
<기자3>
4대 그룹 회장 면담 이후 가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성과 보고회에서 한 노 대통령 마무리 발언에서 나왔는데요.
노 대통령은 출총제 완화와 관련해 현재 정부안은 우리 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해 정부가 많은 토론 끝에 내린 결론으로서 적절한 수준의 균형점을 찾아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재계의 출자총액제도 완전 폐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앵커4>
황우석 파문으로 청와대를 떠났던 박기영 전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이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으로 복귀해 논란이 일고 있어요.
<기자>
네, 이른바 '노의 사람, 노 곁으로'라는 불패 신화가 이어지고 있어 논란이 뜨겁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황우석 교수의 논문조작 파문으로 물러났던 박기영 전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을 정책기획위원으로 위촉했기 한 데 따른 논란입니다.
이와 함께 전교조 출신으로 386들을 비판했던 김진경 전 청와대 교육비서관의 정책기획위원 위촉에 대해서도 정치권은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