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의 '당당한 핵 보유국 지위'언급에 관련해 기존 입장을 반복하면서 반대입장을 천명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19일 중국 난팡두스바오(南方都市報)는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7일 노동신문 사설에서 핵 보유국을 언급한데 대해 "중국의 북핵 문제에 대한 입장은 매우 명확하다"며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의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또 "중국은 (6자회담)관련국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면서 6자회담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북핵 문제 논의가 대화와 협상 궤도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친중국 성향 장성택의 처형으로 북한과의 긴밀한 경제 교류를 추진하는 중국의 전략에 혼동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일고, 중국 내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향후 중국 정부가 '북한의 핵 포기를 권고하거나 최소한 제4차 핵실험을 막는 것을' 목표로 조만간 장성택의 역할을 대체할 소통 채널 마련에 나설 것이고, 김정은 방중과 6자회담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한편 지난 16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베이징에서 개최된 외교·안보 관련 토론회에 참석해 "북한의 대외정책 변화에 대해서도 현재 한층 더 집중해 관찰하고 있고, 북한 내부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믿고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