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준 국정원장이 "2015년에는 자유 대한민국 체제로 조국이 통일돼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북 정보를 총괄하는 국정원 수장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라 그 배경에 궁금증이 더해집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1일 국정원은 남재준 원장의 공관에서 간부 송년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남 원장은 "오는 2015년에는 자유 대한민국 체제로 조국이 통일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조국을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통일 시키기 위해 다 같이 죽자, 한 점도 거리낌 없이 다 같이 죽자"며 비장한 각오를 다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국가는 물론 남 원장과 참석자들은 독립군 군가 '양양가'도 여러차례 합창했습니다.
국정원 관계자는 남 원장의 말에 대해 구체적인 사실 분석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조국 통일을 결의하는 자리였던 만큼 북한의 급변 사태에 따른 남북 통일은 갑자기 이뤄질 수 있으니 이를 대비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