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에서 장성택 라인에 대한 후속 숙청이 계속되고는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장성택의 외무성 라인 인사들이 잇달아 소환되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장성택 라인 숙청이 계속되는 정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류길재 / 통일부 장관
- "장성택과 깊이 관련이 돼 있는 사람들은 소환되고 있고, 숙청이 되고 있는 그런 정황들은 저희가 포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주 박광철 주스웨덴 대사를 소환한 데 이어, 오늘 유네스코 주재 북한 대표부의 홍영 부대표를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성택의 측근으로 분류된 외무성 고위급 인사들의 후속 숙청이 가속화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장성택의 측근으로 알려진 지재룡 주중 대사는 아직 건재하지만, 공관 직원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등 통제가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류길재 장관은 추가 숙청은 소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어떤 방향으로 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통일연구원은 장성택 처형 이후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을 비롯한 신군부가 득세하면서 이권을 둘러싼 2차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이 같은 내부 갈등을 무마하기 위해 대남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