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빛부대에 전달할 수만 발의 실탄을 실은 수송기가 남수단에 도착했습니다.
한빛부대는 보급품을 전달받는 대로 UN 측에 빌렸던 실탄 1만 발을 돌려줄 예정입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한빛부대에 전달할 보급품을 실은 수송기가 지난 27일 남수단에 도착했습니다.
수송기는 한빛부대에서 180km 정도 떨어진 주바에 착륙했고, 현재 UN 측의 검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급품을 받으면 곧바로 일본에 빌린 실탄을 반납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윤병세 / 외교부 장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 "이르면 오늘이라도 실탄이 도착하게 돼 있습니다. (그러면 일본으로부터 받은 실탄은 돌려줍니까?) 네, 그건 저희가 현지에 도착하는 순간 돌려주게 돼 있습니다."
수송기는 수만 발 이상의 추가 실탄과 기관총, 식량 등을 싣고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전투부대가 아닌 만큼 UN 권고에 따라 박격포 등 중화기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한빛부대가 실탄을 빌리면서 국방부 장관이나 합참에 사전 보고를 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유무봉 / 국방부 국제정책차장
- "(이게 무슨 일개 부대장의 재량에 달려 있는 겁니까?) 다시 말씀드리지만, 한빛부대장은 장병들의 목숨보호 차원에서 추가적인 예비탄약을 확보하고자 했던 것이고…."
국방부는 당시 긴박했던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며, 실탄 보유량 관련 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