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정치권이 분주해졌습니다.
특히 정권의 중간평가라는 점에서 여당의 부담은 더 큰데요.
그래서인지 최근 들어 중진들에 대한 출마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집권 여당이 유일하게 이겼던 지방선거는 대선 직후 치러졌던 지난 98년 한 번뿐, 나머지는 모두 야당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되풀이된다면,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은 힘을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격전지에서는 지명도 있는 중진들이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문종 / 새누리당 사무총장 (지난 6일)
- "저희가 아주 쉽게 이길 수 있는 지역이 별로 없기 때문에 당원들이 걱정을 해서, 하여간 우리 당에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서…."
박원순 현 시장의 아성이 높은 서울시장에는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7선의 정몽준 의원과 함께 권영세 주중 대사의 투입설까지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천시장과 경기지사에는 각각 황우여 대표와 5선의 남경필 의원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서청원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경기지사 잡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청권에는 6선의 이인제 의원과 3선의 이완구 의원이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작 이름이 거론되는 중진들은 난색을 나타내지만, 당내 위기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