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여론 수렴에 본격 나선 것인데,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상범 기자!!
<앵커1>
개헌 여론 몰이에 본격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인데요..
<기자1>
네, 어제 전격 대통령 4년 연임을 내용으로 하는 개헌을 제안한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 3부 요인과 헌법기관장을 청와대에서 만납니다.
임채정 국회의장과 이용훈 대법원장, 한명숙 국무총리, 고현철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함께 낮 12시부터 1시간 30분동안 오찬을 함께 하며 개헌 제안에 대해 집중 논의합니다.
오늘 만남을 시작으로 노대통령은 개헌론의 불씨를 계속 살려 나갈 예정인데요.
이런 연장선상에서 노 대통령은 내일은 여야 각 당 대표들이나 원내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개헌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눌 계획입니다.
특히 아세안 플러스 쓰리 회의에 다녀오는 16일 이후에도 시민단체를 포함한 다양한 계층과 연쇄회동을 갖고 의견을 들을 예정으로 있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대통령의 개헌 제안과 동시에 청와대브리핑을 통해 사이버 여론몰이에 착수했는데요.
브리핑에 '대통령 비서실' 명의로 A4용지 32장 분량의 '개헌 관련 설명자료' 띄워놓고, 개헌 관련 정치권 인사들의 주요 발언들까지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앵커2>
앞으로 있을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은 개헌 찬성 여론몰이의 결정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2>
네, 노 대통령이 개헌이라는 메가톤급 이슈를 던진만큼 이번달 하순쯤 있을 신년특별회견때나 신년기자회견때에는 개헌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구상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입니다.
어제 오전 대국민 담화 직후 기자단에게 조만간 질의응답 기회를 마련할 터이니 질의를 하지 말아달라는 노대통령의 언급이 그와 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는데요.
한나라당을 포함한 반대론을 고려하면 향후 그 같은 자리에서는 반대론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빅카드'가 나올 수 있음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즉 대통령 탈당이나 나아가 하야 등의 깜짝카드가 충분히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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