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정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개헌은 개헌이고 미래는 미래'라는 말로 개헌과 정계개편은 별도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개헌과 정계개편, 두 개의 커다란 의제를 함께 추진하는 이른바 '투 트랙' 노선을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개헌 추진은 적극적으로 하되 별도로 민생안정을 살피는 한편 시급히 평화개혁세력과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일에 집중할 것이다. 이 점 분명히 말한다."
당 지도부의 개헌-신당 동시추진 발언으로 잠시 가라앉는 듯 했던 통합신당 추진 움직임은 다시 활기를 띌 전망입니다.
통합신당파 의원들은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에 충실히 임하는 한편 오는 17일 통합신당 추진을 위한 토론회를 여는 등의 활동을 계획대로 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통합신당파인 양형일 의원은 개헌 정국에서도 신당 추진 움직임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며,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사수파 의원들은 신당 추진보다 개헌 논의가 훨씬 시급하다고 주장하며 신당 추진 쪽으로 무게가 옮겨가는 당 내 흐름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사수파 일부 의원은 신당 문제는 잠시 접고 한나라당과 개헌을 놓고 대결하는 양상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 윤석정 / 기자
-"개헌 정국에도 불구하고 통합신당을 추진하는 여당의 흐름은 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사수파와 신당파 간 갈등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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