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북 선전공세 할 때 대남도발 철저 대비"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 순방 와중에 안보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잇단 중대제안을 '선전공세'로 규정하며, 대남도발에 더욱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상호 비방을 전면 금지하자는 '중대 제안'과 함께, 남북관계의 파국을 불러오는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북한.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16일)
- "비방 중상하는 모든 행위부터 전면중지하는 실제적인 조치를 취하자는 것을 남조선 당국에 정식으로 제의한다."

해외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선전공세를 펼칠 때일수록 더욱 대남도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방부를 포함한 외교·안보관계 장관들에 철통 같은 안보 태세를 지시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제안을 사실상 위장 평화공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동안 북한이 위장 평화공세를 펼친 후에 군사적 대남도발을 자행하는 패턴을 보여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우리 측이 제안한 이산가족상봉 제안에는 응하지 않으면서, 선전공세만 하는 것은 극히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인 행동 등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가 선행돼야 진정한 남북대화와 평화가 따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