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리비아에서 무장괴한에 납치된 한석우 코트라 트리폴리 무역관장의 안전이 확인됐습니다.
아직 납치를 주장하는 테러단체가 나타나지 않아 단순한 금품을 노린 납치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석우 코트라 무역관장의 피랍 사건 이틀째, 정부는 일단 한 관장의 신변 안전을 확인했습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피랍자의 신변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석방을 위한 접촉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언제, 어떤 방식으로 확인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신변 안전이 확인됐다는 점에 비춰볼 때 정부와 납치 세력 간에 직간접적인 접촉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이번 사태를 하루빨리 해결하기 위해 리비아 정부는 물론 지역 사회의 비공식 조직들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과거 리비아에서 납치 문제를 경험한 국가나 리비아 인접국가들과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협상 경험이나 접촉 루트 등의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섭니다.
납치 배경과 관련해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분석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정치적 목적의 테러로 예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한 관장의 납치를 주장하는 테러단체가 나오지 않아 단순히 금품을 목적으로 한 납치일 가능성도 나옵니다.
코트라는 어제 본사 임원을 리비아로 급파해 정보 수집과 상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