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토론 자체를 막는 것은 독재를 하자는 것 아니냐고까지 말했는데,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상범 기자!!
<앵커1>
야당이 불참한 반쪽 개헌 논의 자리에서 노 대통령이 한나라당에 쏟아낸 독설 내용 자세히 전해 주시죠?
<기자1>
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낮 12시 청와대에서 야 4당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오찬을 함께 하고 개헌 제안에 대한 논의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의 불참에 강한 독설을 쏟아냈습니다.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개헌에 대한 대화와 토론을 않는 것은 민주주의 하지 말자는 것이고, 독재하자는 것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여론만 믿고 안하무인의 정치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 나라의 장래에 대해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노 대통령은 지금 이런저런 차기 대권 후보 가지고 여론의 지지가 좀 높으니깐 마치 받은 밥상으로 생각하고, 혹시 받은 밥상에 김 샐까봐 그렇게 몸조심하는 모양인데, 그건 대단히 오만한 자세라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노대통령은 여당 지도부에 헌법 개정에 대해 충분히 말을 했고, 대게 당의 공론이 그런 방향으로 모여 있는 것으로 봐서 따로 말하지 않았다고 고백하고, 절차상의 문제는 좀 너그럽게 양해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앵커2>
노 대통령이 개헌의 진정성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한다는 소식도 자세히 전해 주시죠?
<기자2>
네, 노대통령은 대통령 4년 연임 개헌 제안과 관련해 잠시 뒤인 오후 2시 30분터 반시간동안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습니다.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을 제안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을 위한 자리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노 대통령은 간담회를 통해 개헌 제안이 결코 정략적인 것이 아니며 국가의 장래를 생각해 역사적 소명 의식을 갖고 결정한 것이라는 점을 기자들과 문답을 통해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개헌 제안과 자신의 임기를 연계시켜서 중도 하야할 가능성이 있다는 정치권 일각의 주장을 일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대통령이 직접 개헌에 대해 호소하는 계기가 되는 가운데
기자들은 당적을 버리고 거국 내각 구성 가능성, 정략적 제안, 선거구제 개편등 대통령의 다음 카드 즉 대통령의 승부수에 대한 집중 질문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이상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