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59) 창원시장이 경남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해 11월 경남지사 보궐선거 새누리당 경선에서 패배한 후 1년여만에 재도전이다.
박 시장은 22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년 동안 독단과 불통의 도정은 불신과 혼란만 불러왔고 경남의 성장은 멈춘 상황이다"며 "순수한 전문행정가로서 진정 도민의 삶을 보살피고 경남의 재도약을 위해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 지사가 도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이 정치실험에 몰두하면서 중앙정부와 대립하고 갈등만 일으켜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들이 입었다"며 "경남도정이 더 이상 정치적 도구가 되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경남의 균형발전 계획도 발표했다.
박 시장은 "현재 낙후된 서부경남권에 창원국가산단에 버금가는 대규모 다국적기업 도시를 조성하고, 남해안의 해양레저, 해양관관산업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며 "경남형 순환철도를 건설해 교통 경제 관광이 선순환하도록 해 경남 전체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공식 출마선언으로 올해 경남지사 선거는 홍준표(60) 현 경남지사,
박 시장은 경남 통영 출신으로 제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지난 2004년 창원시장에 당선된 후 초대 통합창원시장 등 3선을 내리 역임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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