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이 나빠도 개헌을 발의할것이며 발의 시점은 2월이 될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청와대를 연결합니다.
임동수 기자
(예, 청와대에 나와있습니다.)
질문1> 대통령의 개헌 강행, 여론의 동향과 발의 시점이 궁금한데요?
정태호 청와대 정무팀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가진 오찬에서 내각제 하는 나라가 부럽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책임 정치' 강조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팀장은 오늘 오전 mbn 송지헌의 뉴스광장에 출연해 이 같이 말하고, 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 시점을 다음달로 전망했습니다.
이어 정 팀장은 각계 각층에 의견을 구해 개헌 취지의 진정성을 전달하는 데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팀장은 이어 여론이 부정적이어도 개헌을 발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노 대통령이 여론과 토론 과정을 지켜보며 개헌 발의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정 팀장은 대체로 여론조사를 보면 개헌 필요성에 대해서는 60-70% 찬성하지만 시기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데, 국민이 아직 개헌의 취지를 정확하게 모르고 있는 게 아닌가 한다며 정부가 적극 홍보하면 시기의 시급성을 충분히 알게 될 것이고 그러면 여론도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팀장은 특히 노 대통령이 개헌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차원에서 탈당을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며 야당도 이에 대해 적극적인 화답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질문2> 그렇다면 청와대는 여론몰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
청와대는 개헌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반전시키기위해 개헌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어제 종교계 인사를 만난것을 시작으로 방송 출연에 대거 비서진들이 나서고 있습니다.
이처럼 청와대 비서진들은 긴급 기자간담회를 계기로 청와대 비서실 전체가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 관철을 위해 그 당위성과 제안의 진정성을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이는 여론의 흐름을 개헌 추진쪽으로 몰아가기 위해 '청와대가 홍보 총력전'에 나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치권 접촉보다는, 방송 출연 등을 통해 국민들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우회로를 통해 야당의 '개헌 반대론'을 압박하겠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