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한 서울시장 여권 후보로 꼽히는 정몽준 의원이 마이클 블룸버그 전 미국 뉴욕시장을 만난 장문의 소감을 트위터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앞서 정 의원은 "모든 가능성을 두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혀 출마 뜻을 내비친뒤 23일부터 북핵 해결방안 논의를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다.
그는 28일 트위터를 통해 "블룸버그 전 시장을 방송 스튜디오가 있는 사무실에서 만났다"면서 "저보다 열 살 많지만 여전히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열정을 갖고 새로운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그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또 정 의원은 "블룸버그 시장이 뉴욕시 균형재정을 이룬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더라"며 "노조의 무리한 요구에 굴복하지는 않았지만, 그대신 그들의 입장을 항상 존중하고 대화하려 했다"고 치켜세웠다. 아울러 그는 "뉴욕서 만난 어떤 분은 블룸버그 시장 재임시에는 맨하탄 뿐 아니고 할렘과 브루클린도 좋아졌는데, 블룸버그 시장이 퇴임하자 벌써
일각에서는 정 의원이 블룸버그 전 시장을 만나 균형재정, 주택경기 살리기 등 성공 비결을 들은 것이 시장 준비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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