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우리측 선발대가 오늘 낮 금강산으로 들어갔습니다.
북측과 행사 세부 일정을 조율하며 상봉단을 맞이할 최종 준비가 시작됐습니다.
통일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훈 기자?
【 질문 】
선발대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열릴 때까지 복귀하지 않는다구요?
【 답변 】
오늘 정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 등 남측 선발대 15명이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방북했습니다.
선발대는 오는 25일 상봉행사가 모두 끝날 때까지 금강산 현지에 머물며 행사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실무 작업을 벌이게 되는데요.
우선 북측 관계자들을 최종 상봉 대상자 명단을 교환하고 상봉 행사 세부 일정을 조율할 계획입니다.
금강산 일대에 최대 2m가 넘는 눈이 왔지만 며칠 전부터 우리 측 제설장비가 동원돼 이동로와 상봉장, 숙소 주변의 제설작업을 벌여와 행사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입니다.
1차 상봉 행사는 남측 상봉단이 북측의 가족들을 만나게 되는데, 오는 20일 오후 3시 단체 상봉을 시작으로 북측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까지 이어집니다.
다음 날인 21일에는 두 차례의 개별 상봉과 공동 중식이, 마지막날인 22일 오전 9시에는 1시간 가량의 작별 상봉을 끝으로 1차 상봉 행사가 모두 마무리됩니다.
23일부터 시작되는 2차 상봉에는 북측 상봉단 88명이 남측에서 올라간 가족들을 만나게 되는데 단체 상봉과 만찬 등 1차 상봉과 같은 순서로 2박 3일간 이산의 아픔을 달랠 예정입니다.
우리측의 1차와 2차 상봉단은 행사 하루 전날 속초에 집결해 주의 사항 등 사전 교육을 받고, 건강검진도 받게 됩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