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1) 열린우리당이 내분을 추스리는 분위기라면서요 ?
임종인 의원 탈당을 계기로 핵분열로 치닫던 열린우리당이 당을 추스리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오는 29일 중앙위원회에서 기간당원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당헌 개정 추인에 반대해 온 당 사수파가 입장 변화의 가능성을 엿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밤과 오늘 아침 열린우리당 중진의원과 일부 당 사수파 의원들이 잇달아 만나, 이같은 의견 접근을 봤습니다.
오늘 아침 회동에서 원혜영 전당대회 준비위원장과 당 중진들은 사수파 의원들을 만나, 전당대회까지는 서로 입장이 달라도 당을 어렵사리 합의한 대통합신당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하자고 요청했습니다.
특히 당내 합의사항을 정면으로 부정한 행태도 경고했습니다.
이에대해 사수파 의원들은 계파 내부의 강경 목소리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고, 당의 와해만은 막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나아가 성공적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해 오늘 중으로 내부 의견 그룹 논의 통해서 결론 도출해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당 사수파 의원들이 기초당원제를 도입하는 당헌 개정을 추인할 경우, 탈당을 공공연히 밝혔던 의원들은 탈당 명분을 잃게 됩니다.
이 경우 열린우리당은 다음달 14일 전당대회를 통해 이른바 '질서있는 정계개편'을 추진할 수 있게 됩니다.
질문 2)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의 의원 탈당 모습을 보면서 정치비극이라고 비난했다구요 ?
네, 김형오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원내대책회의에서 열린우리당이 본격적으로 당을 버리고 제 살길에 나섰다며, 당이 삼분오열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대선을 앞두고 심판을 받아야할 사람들이 책임을 버리고 도망가는 것에 대해 국민들은 이유를 듣지 못하고 바라만 보고 있다며 이는 정치비극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밤 10시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 특별연설에 대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또 다시 정제되지 않은 언사로 국민을 놀라게 하는 일이 없어야 하며, 안심시키는 푸근한 발언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당내 유력 대선후보와 관련된 발언도 나왔는데요.
김 원내대표는 어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방문했다며 김 전 대통령이 선거는 시끄러워야 한다며 현재 당 후보들이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한나라당이 그동안 치열하다는 면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들어왔는데, 앞으로 후보들 간에 치열한 정책대결을 기대한다고 덧 붙였습니다.
심재철 홍보기획본부장도 두 주자가 싸우고 있는데 인신공격과 감정싸움이 아닌 정책대결로 지금보다 더 격렬히 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정훈 의원은 한미 FTA 문건 유출과 관련해 관리 책임은 정부가 있다며 국정원과 정부가 반드시 찾아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재희 정책위 의장은 2월 임시국회에서 대학등록금을 반값으로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반값 등록금 법안처리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전 정책위 의장은 10만원 이상 기부시 공제받는 세액공제를 받지 않으면서 이를 국가에서 등록금으로 충당하는 방안으로 국회가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며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국회는 오늘 오후 2시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송민순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한.미자유무역협 FTA 제6차 협상 결과와 국군포로 가족 북송 등 현안과 관련한 보고와 질의가 이뤄질 예정ㅇ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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