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상봉에서 북측은 여성은 한복, 남성은 양복을 맞춰 입고 나왔습니다.
한복 색이 4년 전보다 한층 화사했지만, 모든 공을 당과 지도자에게 돌리는 모습은 같았습니다.
상봉 현장 이모저모를 김시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60년이 넘는 세월을 넘어 남북 이산가족이 손을 잡고 단체 상봉장소로 들어섭니다.
북측 남성은 짙은 색깔 양복, 여성은 한복을 차려입었습니다.
북측 여성들의 한복은 4년 전과 비교해 보면 분홍색과 하늘색 등 한층 화사해진 모습입니다.
남측 가족 손을 잡고 놓지 않는 북측 이산가족 손목에는 화려한 금색 시계가 채워져 있고, 자매는 똑같은 한복으로 커플룩을 완성하기도 합니다.
북측 상봉자들은 "신발부터 옷까지 돈 한 푼 안 들이고 장군님이 만나게 해줬다"며 당과 김정은에 대한 칭송을 잊지 않았습니다.
단체 상봉장의 테이블에 차린 다과는 다소 초라하게 느껴집니다.
사과 4~5개와 생수와 음료수가 전부인데, 4년 전 우리가 마련했던 다과보다 부족해 보입니다.
연회장 분위기도 애초 계획보다 수차례 늦어진 이번 상봉 분위기를 반영하듯 상대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www.facebook.com/kimjanggoon ]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