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100] 민주-안철수 정책연대 파기…지방선거 '빨간불'

【 앵커멘트 】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의 기초선거 공천제 폐지를 위한 정책연대가 사실상 파기됐습니다.
오는 6.4 지방선거 연대는 더욱 어려워지게 됐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철수 의원이 지방선거에서 기초선거 공천을 하지 않겠다며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다른 정당과 달리 자신들만 공천하지 않으면 어느 정도 손해를 감수해야 하지만, 국민과의 약속과 신뢰를 지키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새정치연합 의원
- "약속의 정치, 신뢰의 정치는 이제 포기하시는 겁니까? 국민께 드린 약속은 버려질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기초선거 공천제 폐지에서 사실상 입장을 바꾼 민주당은 곤혹스러워졌습니다.

일단 내일 취임 1주년을 맞는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을 들어본 뒤 최종 당론을 정하겠지만, 당내에서는 핵심 당원 탈당을 우려해 공천 유지 의견이 우세하기 때문입니다.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도 "안 의원은 안 의원의 길이 있고 민주당은 민주당의 길이 있다" 며 사실상 정책연대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이로 인해, 지방선거에서도 야권연대가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