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력 성장산업 분야에서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김재홍 산업부 차관과 이상목 미래부 차관은 7일 한국기술센터에서 차관급 정책협의회를 열고 양 부처가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각각 추진해온 신성장동력 사업을 협력하기로 했다. 그동안 미래부의 미래성장동력 분야와 산업부의 성장엔진 과제는 서로 6개 분야에서 공통돼 중복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양 부처 차관이 이날 협의회를 통해 중복사업에서는 공동 협조를 추진하는 한편 겹치지 않는 분야는 각 부처가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자율주행 자동차, 국민 안전.건강로봇,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개인맞춤형 건강관리시스템, 가상훈련 시스템 등 6개 분야는 산업부와 미래부가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극한환경용 해양플랜트, 고속.수직이착률무인항공기, 생체모사 디바이스 등 5개 과제는 산업부가, 심해저 해양플랜트, 5G 이동통신 등 7개 과제는 미래부가 전담한다. 양 부처는 원활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공동추진단을 구성하는 한편 법.제도 개선, 인력양성, 사업화 등 세부 실행방안도 함께 마련해 중복투자를 예방한다는
또 산업부와 미래부는 기업이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에 성공해 매출이 발생하면 징수하는 경상기술료가 제도 취지와 달리 과다한 납부한도, 높은 착수기본료 등으로 기업들이 외면한다는 지적에 따라 경상기술료 제도 개선에도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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