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이름과 함께 지도부를 향한 발언이어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 참정치 운동본부가 주최하는 정체성과 대선전략 세미나.
올해 대선 승리를 위해 중도성향의 유권자를 잡기 위한 전략 토론회 였습니다.
먼저, 한나라당 보수성향의 정체성 문제.
이를 두고 당내에 친북좌파성향의 인물이 있다며 대선후보 출마선언을 한 고진화 의원이 탈당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 유석춘 교수 / 참정치운동본부장
-"고진화 의원은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한나라당의 정체성과지향하는 이념에 배치된다면 스스로 한나라당을 떠날 것을 촉구한다"
이에대해, 특정의원의 탈당을 촉구하는 것은 폐쇄적인 정체성이며, 다양한 스펙트럼을 인정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반박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 박형준 / 한나라당 의원
-" 특정 의원들이 당을 떠나가는 것이 도움되는가 하는 것은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꼭 흰쌀밥이 될 필요는 있다. 보리쌀이 섞여 있어도 정체성에는 문제가 없다
다음은, 보수와 진보 그리고 중도를 바라보는 시각
최근 한나라당 지지율 상승이 보수층의 강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 김형준 /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
-"보수는 강화되지 않고 있다. 진보가 급락하고 있는 것이 보수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
특히, 보수성향인 한나라당이 색깔을 잃어가고 있다며 지도부를 비판하는 목소리에 간첩이라는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인터뷰 : 이상돈 / 중앙대 법대 교수
-"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뒤에 비핵, 반전, 평화라는 말이 있었는데, 비핵, 반전, 평화를 외치는 것은 간첩이라고 보면 됩니다. "
대선승리를 위해 중도를 아우르려는 한나라당의 대선전략에 탈당촉구와 간첩발언까지 나오면서 세미나를 넘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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