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떠났던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한 달 만에 돌아왔습니다.
서울시장 레이스에 뒤늦게 뛰어들게 됐지만, 김 전 총리는 역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미국으로 출국한 지 한 달 만에 서둘러 귀국했습니다.
이미 김 전 총리의 지지율은 새누리당 내부 경쟁자인 정몽준 의원과 비교해 30%포인트 가까이 차이 나는 상황.
하지만, 김 전 총리는 자신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면서, 많은 국정경험을 토대로 판세를 뒤집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김황식 / 전 국무총리
- "지금부터 열심히 해서 야구로 말하자면 역전 굿바이 히트를 치는, 그러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
작심한 듯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쓴 소리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황식 / 전 국무총리
- "(박원순 시장이)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서울시 행정을 시민운동의 연장 선상에서 운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또 자신과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정몽준 의원을 향한 돌 직구도 날렸습니다.
▶ 인터뷰 : 김황식 / 전 국무총리
- "그분(정몽준 의원)이 저하고 경쟁하는 과정에서 어떤 비전정책 비전을 가지고 경쟁하게 될지 저도 궁금하고…. "
김 전 총리가 귀국한 날, 정 의원은 새누리당이 서울시장 경선에 도입하려는 순회경선제는 노골적인 김 전 총리 밀어주기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 전 총리의 가세로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들의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여의도에 나란히 베이스캠프를 차린 세 후보의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