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분오열 상황에 처해 있는 열린우리당의 분당위기가 현실화되는 조짐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집단 탈당 얘기가 계속 나왔는데, 다음주 월요일이 유력하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열린우리당 탈당파가 이르면 5일 원내교섭단체 이상의 규모로 집단탈당을 결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탈당파의 한 핵심의원은 탈당서명에 참여하는 의원이 원내교섭단체를 넘어서는 수준이라며 5일을 목표로 집단탈당 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루, 이틀 늦어질 수는 있지만 가급적 빨리 한다는 원칙이 정해져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한길 전 원내대표와 강봉균 전 정책위의장도 이번 주말 의원들에 대한 개별 설득작업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 수가 20여명이 안 될 것이라며 의미를 축소하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초 4일로 예상됐던 집단탈당 시기가 하루 이틀 늦춰지는 것도 세 규합이 어려움을 반증한다는 지적입니다.
열린우리당 재선 의원들과 민주당 의원들이 탈당해 제3세력을 만들자는 얘기도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 지도부는 다시 한 번 탈당 의원들 만류에 나섰습니다.
장영달 원내대표는 탈당 문제는 접어두고 임시국회에 전념해 국민이 집권여당에 위임한 무거운 책무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장영달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지금은 고민의 내용이나 결단이 아니라 우리 위치 분명하게 인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여당의 혼란스런 모습에 많은 국민들 불안해한다."
문희상 의원도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면 어떤 인물이나 세력이 함께 하겠느냐며 탈당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질문2)
다음 주 부터 임시국회 임시국회가 시작되는데, 한나라당은 이번에는 사학법을 재개정시킨다는 각오죠?
답)
네, 김형오 원내대표는 다음 주 부터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민생경제를 살리고 사학법 재개정 등 정기국회에서 해결못한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5일 권력형 비리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안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권력형 비리 수사를 위한 특검을 도입하고 국군포로 가족 북송에 대해 국정조사를 적극 추진하겠다."
한편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에 상견례를 겸한 회담을 갖고 임시국회에 대한 일정과 현안에 대해 잠시 논의했는데요.
민생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와 국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자는 데에는 모두 의견을 같이 했지만, 사학법과 개헌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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