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집단 탈당이 가시권에 들어온 양상입니다.
그 시점은 이르면 5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다음주 중에 탈당할 것이라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월요일이 유력하다구요?
답변1)
그렇습니다. 다음주 월요일 열린우리당 의원의 집단 탈당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한길, 강봉균 의원을 주축으로 한 강경 신당파 의원들과 충청·호남권 의원들로 그 수는 2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탈당의 뜻을 내비친 한 의원은 당 내에 열린우리당 간판을 걸고는 통합이 힘들다는 공감대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으론 민주당과의 연대설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초재선 의원들과 민주당 의원들이 동반 탈당해 제3세력을 형성하는 방안입니다.
당 지도부는 집권 여당의 전당대회 모양새 갖추기에 급급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 문희상 / 열린우리당 의원
-"탈당을 통해 외부인사를 영입하겠다는 생각은 억지 주장이다. 분열하는 모습 보이면 어떤 인물이나 세력이 들어오겠나?"
임시 국회를 앞두고 민심을 앞세워 탈당을 만류해 보기도 합니다.
장영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탈당 문제를 잠시 접고 5일 임시국회에 전념해서 국민이 여당에 위임한 국회라는 무거운 책무를 다하기를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탈당 동의서가 돌기도 하고, 민주당과의 연대설에 공감하는 의원들이 늘면서 탈당 움직임을 막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이렇게 지도부의 탈당 만류에도 불구하고 조만간 집단 탈당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면서 열린우리당은 폭풍 전야의 모습입니다.
질문2)
다음 주 부터 임시국회 임시국회가 시작되는데, 벌써부터 신경전이 시작됐다구요?
답변2)
네, 오늘 오전 장영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취임이후 처음으로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담이 열렸습니다.
2월 임시국회를 생산적인 국회로 만들자는 결의가 이어졌고 특히 대선에 국회가 묻혀서는 안된다는 다짐이 오가기도 했는데요.
최근 정치권의 최대 관심인 여당의 정계개편으로 화제가 옮겨지자 가벼운 신경전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개헌문제가 거론되면서 원내대표들은 뚜렷한 시각차를 나타냈고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장영달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대통령이 제안한 것이 불만이라면 국회가 받아서 개헌특위를 만들어 논의하는 방안도 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다음 정권의 문제인
임시국회 개회를 앞두고 각 당은 전열을 재정비하는 모습이지만 여당의 정계개편과 대선 경쟁으로 국회가 제 역할을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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