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려고 했던 원자력방호법 통과가 결국 무산됐습니다.
방송법 개정안과 함께 처리하자고 주장해온 야당과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법안은 4월 임시국회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과 맞물린 원자력법 개정안을 놓고 여당의 공세는 어느 때보다도 강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새누리당 원내대표 (어제)
- "국익은 아랑곳하지 않고 국민 여론도 아랑곳하지 않는 것이 새정치라면 집어치워야 합니다."
야당은, 여당이 박근혜 대통령이 참가한 국제핵안보정상회의만 의식하고 있다며 맞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 "원자력법이 처리되지 못하는 건 새누리당이 공정방송법·민생법안을 진돗개 정신으로 물어뜯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오후 내내 이어진 여야 협상의 발목을 잡은 건 방송법 개정안입니다.
야당이 원자력법과 함께 처리할 것을 주장하는 방송법 개정안에서 노사 동수 편성위원회 구성 등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여야는 4월 임시국회에서 이 법안들을 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이견의 골이 좁혀질 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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