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이 이번 특사에 포함될지는 아직까지 불투명합니다.
보도에 이상범 기자입니다.
특별사면의 정확한 시기와 대상을 놓고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청와대가 오는 12일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공식 밝혔습니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은 오는 12일 김우중 전 대우그룹회장과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등 경제인 중심의 특별 사면을 실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특사는 노 대통령의 취임 4주년을 앞두고 국민 통합과 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경제5단체가 정부에 요청한 장진호 전 진로그룹회장과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등 분식회계 관련자 51명의 특사가 유력합니다.
또한 고병우 전 동아건설회장, 김관수 한화국토개발 사장 등 정치자금법 위반자 8명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등 대선 자금 관련 기업인들도 사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실형이 선고된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은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될 전망입니다.
특히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정치인이 포함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지만,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한편 이번 특사를 위해 정부는 8일까지 사면 대상자 검토 작업을 한 뒤, 오는 9일 한명숙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임시 국무회의에서 사면 대상과 폭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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