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 가면 외국 학생들이 교환학생으로 와서 공부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장교들을 길러내는 사관학교에도 외국인 생도들이 있다는 건 잘 모르실 것 같은데요.
이권열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
능숙한 솜씨로 예복을 입는 테아미 함자 생도.
다른 공군사관학교 생도들과 함께 군가를 부르고, 운동도 합니다.
함자 생도는 알제리 사관학교에서 1학년을 마치고 왔습니다.
알제리와 훈련 내용이 달라 애를 먹기도 했지만, 같은 점도 있습니다.
▶ 인터뷰 : 함자 / 공군사관학교 2학년 (알제리 출신)
- "생도끼리 형제처럼 다 같이 지내는 건 똑같은 점입니다."
싸폰타나이 생도는 태국에서 왔습니다.
4년 동안 한국에서 전투기 조종을 배워 조종사가 되는 게 꿈입니다.
1년에 한 번 고향에 갈 수 있다 보니 가족은 언제나 그립습니다.
▶ 인터뷰 : 싸폰타나이 / 공군사관학교 2학년 (태국 출신)
- "태국은 비도 많이 온다는데 건강하게 지내세요."
▶ 인터뷰 : 싸폰타나이 생도 어머니
- "고마워, 열심히 공부해."
1994년, 군사 교류를 위해 외국인 생도에게 문호를 개방한 공군사관학교는 외국 생도들의 국적과 숫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현재 공군사관학교에는 7개 나라에서 온 외국 생도 16명이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군사 교육을 받는 외국 생도들은 두 나라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소중한 인재로 활약하게 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