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체제 들어 첫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회의가 내일(9일) 평양에서 열립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퇴진하는 등 권력구조 개편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원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뽑힌 북한의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687명이 내일 한자리에 모입니다.
김정은 시대가 열린 뒤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1차 회의를 주체 103 2014년 4월 9일 평양에서 소집한다."
최고인민회의는 헌법상의 최고 주권 기관.
국방위원회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등 주요보직에 대한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특히, 이번엔 16년째 헌법상 국가원수를 지낸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이 물러날 가능성이 커 관심이 쏠립니다.
김영남은 최근 말이 어눌해지고 거동까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임 상임위원장에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과 강석주 내각부총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박봉주 총리에 대한 경질설도 나옵니다.
경제난을 해결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국방위원회 역시 장성택과 리명수, 백세봉이 물러난 만큼 이번 회의를 통해 재편될 예정입니다.
김정은 체제의 권력구도가 선명히 드러날 최고인민회의.
전격적인 세대교체가 일어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