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마지막날이 될 수도 있는 오늘(12일) 참가국들은 양자와 다자 협의를 통해 막판 타결을 시도합니다.
베이징 현지에서 유상욱 기자입니다.
현재 북핵폐기와 그에 따르는 상응조치와 관련해 핵심 쟁점이 한 두개 정도로 좁혀진 상태입니다.
북한이 취할 비핵화 조치의 폭과 속도, 범위가 있는데, 그 수준에 따라 관련국들이 제시할 보상조치의 내용도 달라진다는 게 이번협상의 핵심입니다.
북한과 나머지 다섯 나라 사이의 합의가 중요하지만 북한과 의견일치를 본다 해도 다섯 나라 사이에 합의할 문제도 걸림돌입니다.
인터뷰 : 천영우 / 6자회담 한국대표
-"쟁점이 한 두 가지로 좁혀졌지만 쟁점들이 여러 나라들의 핵심적인 이해관계가 걸려 있어 타결이 쉽지않다."
협의가 진통을 겪으면서 해결이 힘든 부분은 실무그룹 차원에서 논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크리스토퍼 힐 / 6자회담 미국대표
-"어느정도의 결론을 얻기 위해선, 아직 해결되지 않은 쟁점은 실무그룹에서 논의하는 게 적절한 것 같다."
이와 관련해 정부 당국자는 "할 수 있는데까지는 수석대표들이 정치적 결단을 내리고 기술적 부분은 실무진에 넘기는게 순리"라며 큰 틀에서의 타결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유상욱 / 기자
-"회담 참가국들은 오늘도 핵심쟁점에 대한 이견을 놓고 막판 조율작업을 계속 이어갑니다. 오늘 협의는 이번회담 성패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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