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4 지방선거는 역대 가장 조용한 선거가 될 전망입니다.
세월호 애도 분위기 때문인데요.
‘선거’하면 떠오르는 로고송과 율동 등도 자제하고 경선 일정도 최대한 미루기로 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귀에 쏙쏙 박히는 로고송과 시선을 사로잡는 현란한 율동.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는 지방선거일인 6월 4일까지 애도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조용한 선거 운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안산과 진도 등 사고 지역에서는 로고송과 율동을 아예 금지하고 다른 지역에서도 로고송을 틀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런 기조는 각 당의 경선과정부터 이미 적용되고 있습니다.
여야는 일단 세월호 사고 이후 모든 경선 일정을 중단했습니다.
▶ 인터뷰 : 홍문종 / 새누리당 사무총장 (지난 21일)
- "경선일정 및 선거운동을 무기한 연기할 방침임을 말씀드립니다."
▶ 인터뷰 : 한정애 /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지난 16일)
- "경선 일정은 중단 또는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애초 이달 안에 마무리하려던 당내 경선을 모두 다음 달로 미루고 다음 달 9일에 실시하려던 서울시장 후보 경선도 추가 연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 역시 사고 수습이 마무리돼야 본격적인 경선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여기다 과거의 뉴타운 개발이나 무상급식과 같은 대형 공약도 자취를 감춰, 정책적으로도 조용한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