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새정치민주연합의 부산시장 후보로 김영춘(52) 전 국회의원이 선출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인 양승조 최고위원은 지난달 30일 부산시당에서 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를 공개했다. 경선 결과 김 전 의원은 861표(득표율 61.5%)를 얻어 538표(38.5%)에 그친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323표차로 따돌렸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달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권리당원 100% 투표(ARS.자동응답시스템)로 부산시장 후보 경선을 실시했다. 이 투표에는 권리당원 전체 2817명 가운데 49.7%인 1399명이 참여했다.
김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새누리당 부산 지배 25년, 그 부패.무능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한다"며 "일당 독재의 울타리 속에서 카르텔을 형성한 정치, 행정, 경제 마피아 세력을 타파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콘크리트 난개발의 부산을 시민 개개인이 행복한 사람 중심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동남풍 선거혁명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의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김 후보는 "지금은 새정치연합 후보로서 부산개혁 비전과 포부를 알리고 시민의 힘을 모으는 게 일차적인 과제"라며 "후보 단일화는 그 이후에 고민할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다.
부산 동구에서 태어나 부산동고와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김 후보는 1987년 당시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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