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몽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오늘(15일) 나란히 서울시장 공식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첫날부터 팽팽했던 두 사람의 기 싸움을 신혜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스승의 날을 맞아 모교를 방문한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선생님 한 분 한 분의 가슴에 직접 꽃을 달아주고, 아들보다도 어린 후배들과는 농담을 주고받으며 격려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 "선생님 좋지, 학교 건물 운동장 다 좋잖아. 뭐가 남았냐. 그러니까 너희들이 이제 공부만 잘하면 되지?""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도 잠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선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에 대한 공격을 빼놓지 않았습니다.
박 후보가 이사장을 지낸 '역사문제연구소'가 우리나라 좌 편향 교과서의 '본류'라며 박 후보의 이념적 편향성을 거론했습니다.
재선 도전에 나선 새정치연합 박원순 후보는 세월호 참사 여파를 감안한 듯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 "새로운 서울은 사람과 생명,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울이어야 합니다. 새로운 서울은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서울이어야 합니다."
후보 등록에 앞서선 재난안전대책본부 개소식에 참석해 시장으로서 마지막 재난 점검을 마쳤습니다.
박 후보는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조용한 선거를 치르겠다면서, 특히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지금은 탐색전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두 후보의 서울시장 쟁탈전은 순식간에 불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