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전통적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치적 텃밭이라고 여겨지는 곳이죠.
5·18 기념일을 앞두고 '광주'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김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5·18을 맞아 내일(17일)부터 이틀간 광주를 찾는 새정치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발걸음은 무겁습니다.
정부가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을 거부하면서 5·18 관련 단체들이 기념식 불참을 선언한 상황.
여기에다 안 대표 측 인사인 윤장현 전 위원장을 광주시장 후보로 전략공천한 것에 대한 지역민의 시선도 곱지 않은 탓입니다.
▶ 인터뷰 : 강운태 / 무소속 광주시장 후보
- "안철수 김한길 두 사람에 게 다시 한 번 경고합니다. 낙하산공천후보자를 돕기 위한 행보로 보이는데 즉각 중지할 것을…."
이런 가운데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의 '광주 발언'도 정치권의 논란을 촉발시켰습니다.
문 의원은 트위터에서 "세월호는 또 하나의 광주"라며 이번 세월호 참사 수습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책임함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지방선거를겨냥한 정치선동이라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박대출 / 새누리당 대변인
- "세월호 사고로 치솟은 국민 분노에 광주 추도 분위기를 얹어서 뭘 얻으려는 건지…."
5·18 34주기를 앞두고 새정치연합의 텃밭 광주에 달갑지만은 않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