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발표한 담화에서 "그들을 지켜주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비애감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온 국민이 유가족들과 비통함을 함께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특정 사안에 대해 대국민담화 형식을 빌려 직접적으로 사과의 뜻을 표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한달여 동안 국민 여러분이 같이 아파하고 같이 분노하신 이유를 잘 알고 있다"며 "살릴 수 있었던 학생들을 살리지 못했고 안전에 많은 문제가 예견 됐는데도 바로잡지 못한 것에 분노하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채 피지도 못한 많은 학생들과 마지막 가족여행이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그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는 계기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