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2일 서해 연평도 근처에서 있었던 포격을 두고 우리 정부의 날조라고 다시 주장했습니다.
우리 해군이 먼저 도발해놓고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는 건데, 국방부는 왜 금방 드러날 거짓말을 하는지 알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지난 22일 있었던 서해 포격은 사실이 아니라고 다시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서남전선사령부 대변인 이름으로 낸 담화에서 우리 해군이 먼저 NLL을 넘어가 도발해놓고 북한이 선제공격한 것처럼 꾸몄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국방부 대변인이 북한의 포격 날조설을 '뻔뻔한 거짓말'이라고 일축한 건 '2중 기만극'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단 포문을 열면 배 옆에 물기둥을 남기는 게 아니라 아예 단발 명중시키겠다는 위협도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북한이 왜 그런 거짓말을 계속 하고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제가 보기에는 거짓말을 하든지, 아니면 상부에 허위보고 됐든지, 둘 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당시 대포병 레이더가 어떻게 작동하지 않을 수 있느냐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북한이 간섭할 문제가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북한은 판문점에서 도발 행위를 중단하라며 미국을 겨냥한 비방도 이어갔습니다.
북한은 한 매체를 통해 미국이 판문점에 철탑 감시대를 세워놓고 북한을 정찰하고 있다며 모든 적대 행위를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