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에서는 이변 없이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는 나름 선전했지만 2012년 총선에 이어 다시 분루를 삼켰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구시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권 당선인은 60% 가까운 득표로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를 가볍게 따돌렸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권 당선인은 선거 막판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란 예측과 달리 여유로운 승리를 거두면서 대구가 새누리당의 텃밭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권 당선인은 대구가 한자로 큰 언덕인 점에 비유해 시민 모두가 기댈 수 있는 편안한 언덕 같은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권영진 / 대구시장 당선인
- "대구를 살리는 일은 시장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시민들께서 주력으로 나서 주셔야 합니다. 제가 시민 여러분에게 힘들고 어려울 때 제가 편한 언덕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여당 텃밭에서 새로운 드라마를 쓰려던 김부겸 후보는 2012년 총선에 이어 대구에서 두 번째 낙선의 쓴맛을 봤습니다.
선거 중반 새누리당 지도부의 부산 가덕도 신공항 지지 선언으로 대구 표심이 돌아설 것이란 기대를 하기도 했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한편, 대구지역 8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새누리당이 모두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