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4 지방선거는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이며 투표율 60%를 넘어서지 않을까란 예상이 우세했습니다.
일단, 16년 만의 최고치는 기록했지만 60%의 벽은 넘기지 못했습니다.
박광렬 기자입니다.
【 기자 】
중앙선관위가 밝힌 이번 지방선거 전국 투표율은 56.8%,
지역별로는 전남이 65.6%로 가장 높았고, 서울은 58.8%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는 52.3%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습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의 54.5%를 넘어선, 16년 만에 최고치이지만, 기대보다는 낮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사전투표율이 11%를 넘기며, 최종 투표율이 마의 60% 고지를 넘길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전국 단위 선거에서 처음 실시한 사전투표 효과를 놓고 의견이 엇갈립니다.
사실상 투표일이 사흘로 늘었지만, 유권자의 선거 참여를 높이기보다는 투표를 분산시키는데 그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세월호 참사로 조용한 선거가 진행됐고 안전 문제를 제외하면 큰 정책 이슈가 없었던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선관위는 사전 투표로 5% 정도 투표율 상승 효과를 가져와, 투표율 하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자체 분석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4일 각종 참사로 인한 정부 심판론에도 투표율이 높지 않았다며 이번 지방선거를 분석했습니다.
이 신문은 투표율이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세월호 참사 등 잇딴 사고가 유권자들의 투표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