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텃밭인 호남에서는 기초선거에서 무소속 바람이 거셌습니다.
특히 전북은 시장·군수 절반을 무소속 후보가 휩쓸었는데, 그 배경을 김시영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 기자 】
전북에 있는 14개 시·군 가운데 익산과 김제·완주를 비롯한 7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전남 역시 22개 기초선거구 가운데 목포를 비롯한 8곳을 무소속 후보가 가져갔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깨진 겁니다.
호남의 '무소속 약진'은 새정치연합이 지방선거 두 달 전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철회한 것이 원인이 됐습니다.
새정치연합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은 "당의 갑작스런 전략공천에 반발한 인사들이 대거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생긴 일"이라고 분석했습니다.
2010년 지방선거 때도 전남에서는 여수·순천·광양 등 7곳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를 꺾은 바 있습니다.
특히 전북은 2010년 선거 때 단 1명에 그쳤던 무소속 후보 당선이 이번엔 전체의 절반인 7명까지 늘면서 '돌풍'을 실감케 했습니다.
무소속으로 당선된 기초단체장 대부분이 새정치연합 성향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이들의 입당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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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