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서 경기와 강원, 충남·북 지역에서 광역단체장과 의회가 여·야로 갈렸습니다.
견제에 따른 행정 차질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지사에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당선됐지만 험난한 도정이 예상됩니다.
도정의 동반자인 광역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측이 다수당이 됐기 때문입니다.
경기도 의회 128석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78석, 새누리당이 50석을 차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남 당선인의 주요 공약인 굿모닝버스와 보육준공영제 등의 예산을 놓고 거대 야당의 강력한 견제가 뒤따를 전망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강원지사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도 재선에 성공했지만, 상황은 마찬가지.
의회의 경우 도지사와 당적이 다른 새누리당의 의석수가 많습니다.
특히, 강원도 의회는 새누리당의 의석수가 압도적입니다.
충남도 의회는 여당이 30석을 차지했고, 야당은 10석에 그쳤습니다.
여·야가 다른 권력을 잡은 경기와 강원, 충남과 충북.
의회의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함께 때로는 의회의 일방적인 독주도 있을 수 있어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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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