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현 신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은 9일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있는 힘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윤두현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족한 사람이 막중한 책무를 맡게 돼 부담감이 크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전날 이정현 전 수석의 후임으로 발탁된 윤두현 홍보수석은 이날부터 청와대로 출근해 내부 회의에 참석하는 등 업무 파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윤두현 홍보수석은 1961년 경북 경산 출신으로 대구 심인고와 경북대 영어영문학과를 나와 서울신문 기자, YTN 국제부장·정치부장·보도국장 등을 지낸 언론인 출신으로 홍보수석 선임 직전까지 YTN플러스 대표이사로 근무했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방송과 신문을 두루 경험한 언론과 정치영역을 잘 조율할 수 있는 인사로 평가한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반면 야당은 반발했다.
YTN출신인 새정치민주연합 표철수 최고위원은 "대변인에 이어 현직 언론인을 바로 홍보수석에 기용하는 발상도 문제지만 YTN 내부에서조차 신망이 없고 권력 편향이 심한 사람을 '균형감 있는 소통의 적임자'라고 하는 것은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는 이날 '한심한 청와대… 기초 조사나 해봤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 임명을 비판했다.
해당 성명에서 YTN 노동조합은 "(윤두현 홍보수석은) 정치권과 친분 관계를 이용해 이명박 정부 이후 YTN 정치부장과 보도국장, YTN 플러스사장 자리를 잇따라 따낸 권력만 바라보는 인물이다"면서 "BBK 관련 단독보도를 보류하는 등 정권의 눈치 보기에만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YTN 노동조합은 "중요한 사안마다 정치적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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