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한명숙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열심히 고민하겠다고 말해, 대선 경쟁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무게를 더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한명숙 국무총리가 10개월간의 총리 업무를 마치고, 정치인으로 복귀했습니다.
한 총리는 이임사에서 비젼 2030 등 참여정부의 성과를 일일이 열거하고, 과도한 갈등과 대결로 국민적 에너지를 소진하기 보다는 신뢰와 화합의 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한명숙 / 국무총리
- "이제부터는 불신과 대립을 넘어 신뢰와 화합의 길로 나아갈 때입니다. 삶의 질을 높이고 풍요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 오늘의 시대정신."
진보운동권 출신의 한 총리는 당초 얼굴마담에 그칠 것이란 전망과 달리, 저출산 고령화 연석회의, 평택 미군기지 이전 등을 통해 우리 사회 화해와 미래를 위한 리더쉽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편, 한 총리는 이임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부터 정치인으로서 앞으로의 행보에 고민하겠다고 밝혀, 본격적인 대선 경쟁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무게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 한명숙 / 국무총리
- "이제부터는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열심히 고민을 하겠다."
한 총리는 박근혜 전 대표가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나올 경우 충분히 경쟁력을 가진다는 평가와 함께, 자금과 조직의 열세에 노 대통령의 대리인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듣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정창원 / 기자
- "한 총리는 열린우리당에서 4월 재·보선을 전후해 역할을 모색한 뒤, 대선 경선에 대한 참여 여부는 5월쯤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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