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한달동안 합의 이행의 의지가 행동으로 나타날지가 관심사인데, 이상범 기자가 2.13 합의 한달의 의미와 과제, 전망 등을 짚어봤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2.13 합의'가 한달을 맞은 가운데 여전히 순항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 김용현/ 동국대 교수
-"60일 이내 이행조치도 큰 문제 없을 것 같고...BDA문제도 상당한 진전을 보여 앞으로 초기단계와 관련한 문제 큰 문제 없을 것이다."
쾌속항진을 나타낸 것은 북미 관계.
지난 5~6일 뉴욕에서 양자회동을 갖고 관계정상화 등에 대한 기본원칙에 협의해 북미수교 협상이 급물살을 가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현 상황은 2000년의 상황으로 복원됐다고 볼 수 있다. 이후 상황이 과연 진전될 수 있는지는 많은 난제가 있다. 특히 제일 중요한 문제는 북한이 핵을 포기할 전략적 결단 있느냐, 그게 전제되지 않는다면 수교까지는 상당히 험난할 것이다."
이런 가운데 남북은 7개월여 만에 장관급회담을 열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던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텄습니다.
하지만 북일관계는 난항이 이어졌습니다.
북일 관계 정상화 실무그룹이 일본인 납치문제를 놓고 파행을 겪으면서 6자회담 전체에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마저 낳았습니다.
이렇게 당사국들이 2.13 합의이후 한달동안 합의이행 여건 조성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면, 앞으로 한달간은 행동으로 이행 조치를 실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장 15일부터 경제에너지 실무그룹등 3개 분과위원회가, 19일부터는 2.13 합의 이행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6차 6자회담이 열립니다.
특히 6차 6자회담은 2.13 합의 이행의 징검다리로서 초기이행조치에 대한 어느 정도의 밑그림이 그려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인터뷰 : 김용현/ 동국대 교수
-"6차 6자회담은 2.13합의 전반을 전체적으로 점검하고 앞으로 60일 이내의 초기이행조치와 관련한 전반적인 부분 논의될 것 이기 때문에 앞으로 북핵문제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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