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한나라당 의원 : 3월 12일 ‘정운갑의 Q&A’(뉴스현장) 인터뷰 일문일답>
원희룡 “한나라당 배타적 뺄셈 정치”
"논의 과정서 빠지겠다"
질문 >> 한 달여간의 경준위 논의 과정에서 드러난 것은 특정 주자들의 유 불리 따지기와 줄 세우기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는데요. 어떤 점을 염두에 둔 것인지요?
답>> 한 달 동안 논의했지만, 각 진영에서 나온 대리인들의 경우에 합리적인 것들을 얘기해놓고도 각자 진영에 돌아와서는 입장이 바뀐다.
막판에 대리인들을 배제한 채로 투표를 했지만 특정 주자의 입장에 가까운 의견으로 5대 5가 나왔다.
경선 준비자들의 결단 없이는 어려운데, 경선 주자들이 근본적으로 배려가 없다.
질문 >> ‘당 대선주자들과 지도부가 문제의식에 대한 결단 없이, 당원 여론조사 등과 같이 책임을 회피하는 눈 가리고 아웅 식의 해법을 내놓는 것에는 참여할 필요가 없다’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경선 불참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인지요?
답>> 경선 참여 여부는 따로 얘기하구요...
오늘 최고위원회의를 보니까 일주일 연장한다고 하더라구요...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는데 문제의 근본은 주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경쟁을 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배려하면서 통합으로 갈 것인가하는 문제가 중요하지 대리인들한테 결정을 미루거나 당원들한테 미루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이다.
그런 결정을 통해서 합리화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 논의 과정에서 빠지겠다.
질문 >> 다시 한번 여쭙는 데 경선 시기와 방법에 있어 이견을 좁히지 못한다면 경선에 참여하지 않을 방침인지요?
답>> 저의 입장은 대폭 양보를 하더라도 특정 주자들의 양보를 이끌어내면서 원만하게 하는 것이고, 그 동안 읍소도 하고 호소도 했다.
후보들이 배타적인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 같지도 않다.
질문 >> 이처럼 논란이 되고 있는 경선시기와 방법. 후보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는지요?
답>> 후보들이 대승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
다원화된 사회에서 한국 정치를 통합으로 이끌 수 있어야 한다.
서로간의 합의 과정에서도 대승적인 모습을 못 보이는 것은 문제다.
질문 >> 손 전지사와의 전략적 제휴의 문제는 여전히 열어 놓고 있는 건지요?
답>> 현 경선 방식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반대하지만, 손 전 지사와 힘을 합칠 용의가 있다.
질문 >> 추후 예견되는 상황에 따른 경선 불참 등과 관련해 의견을 공유한 적이 있는지요?
답>>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도 않았다. 경선이 시작된 이후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고 지금은 서로 갈 길을 가고 있다.
질문 >> (두 후보간 동시 경선 불참) 가능성이 있다고 봐도 되죠?
답>> 검토할 생각입니다.
질문 >> 통합신당모임의 이강래 통합추진위원장은 ‘한나라당 후보들은 네거티브 한 방이면 갈 수 있는 취약한 후보들’이라고 말했는데, 동의하는지요?
답 >> 글쎄 그건 그쪽의 희망사항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주 오만하고 정치를 네거티브에 의해 바뀔 수 있다고 보는데 국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질문 >> 지금 한나라당 상황을 보면 여러 할말이 있을 텐데요? 대선과 관련해 어떤 점들이 가장 안타깝다고 보는지요?
답 >> 아주 오만하고 자기 중심적이다.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들을 끌어안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개혁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자기 변화를 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 유연한 모습을 가져야 하고 개방을 해야한다.
당내 경쟁자를
질문 >> 앞으로 행보는?
답>> 특정 주자들의 유불리를 따라 줄서기가 있다면 어떤 역할을 해야할 지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놓고 고민 중이다.
(담당:mbn 보도제작부 김경중 PD, 정리 신유재 작가: 2000-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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