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총리는 남북정상회담에 북한과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일축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북한과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이해찬 전 총리.
이 전 총리는 입국 기자회견에서 남북 정상회담 추진설을 다시 한 번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 이해찬 / 전 국무총리
-"(남북 정상회담 공감대 형성은) 언론에서 쓴 것이지 나는 공감대 형성 얘기는 안했다."
다만 2.13합의 후속 조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4월 이후 정상회담을 검토해 볼 수 있다는 개인적 입장을 북측에 전달했고 북측은 반응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상회담 사전 절차로 김대중 전 대통령 방북 추진설, 6~7월 중 남북한과 미국 중국 4자 정상회담 개최설 역시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 이해찬 / 전 국무총리
-"언론사의 관측이고 내가 얘기한 것은 없다."
이 전 총리는 이번 방북 과정에서 정상회담 논의가 아닌 6.25 행방불명자 문제가 논의됐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총리와 동행한 이화영 열린우리당 의원은 정상회담 추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인터뷰 : 이화영 / 열린우리당 의원
-"남북 정상회담 문제는 6자회담 워킹그룹의 성과를 봐 가면서 적절한 시기에 정상회담을 하자는 인식에는 공감하는 분위기이다."
한편 이 의원은 1차 워킹그룹 회의가 열리는 4월 13일이 정상회담 논의 과정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해, 정상회담 추진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석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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