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정상회담과 일정한 선 긋기에 나선 반면 한나라당은 보다 적극적인 대북 활동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열린우리당은 이해찬 전 총리의 방북과 남북 정상회담이 연관되는 것을 부담스러워 했습니다.
의제에도 없었던 정상회담이 아니라 국군 포로나 납북자 문제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성과로 봐 달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 정의용 / 열린우리당 의원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방북 기간 중 남북기관 연구를 전담하는 북측 고위인사들과 함께하면서 남북 현안 해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함께 방북했던 이화영 의원은 북측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전 방북에 대해서도 소극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정상회담 논의가 상당히 진행된 것이 분명하다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상회담이 어떤 식으로든 대선 정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기존의 강경 일변도의 대북 정책 기조에서도 탈피하기로 했습니다.
소속 의원들의 방북과 같은 대북활동을 허용하고 장려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휴전선이 평화선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한나라당은 적극 협력하겠다".
윤석정 / 기자
-"남북 정상회담이 올해 대선의 상수로 자리잡으면서, 각당은 저마다 복잡한 수 싸움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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